케인즈 & 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 게임 ㄴ추천도서

케인즈 & 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 게임

[한줄평]
수정 자본주의냐 순수 자본주의냐 그것이 문제로다.

요즘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라고 하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복지정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삶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각자의 능력에 맡겨야 하는 것인지가 뜨거운 논쟁이다.

물론 보편 복지라고 해서, 굳이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운 사람들만 복지의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
전 국민이 모두 복지의 혜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복지가 요즘 복지정책의 특징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저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보도로 설계되는 것이 복지정책의 일반론이다.

사실 이런 질문은 어쩌면 시장경제가 태동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이런 복지 정책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대공황 이후로 보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경제를 완전 시장에 맡겨야 하는지
아니면 소위 시장실패라고 하는 현상이나 시장이 극복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
어떤 것이 더 낫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책은 그 양쪽을 대표하는 두 사람(케인즈, 하이에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인즈는 들어봤을지 모르지만
하이에크를 들어봤고, 그가 어떤 사상을 갖고 있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솔직히 나도 최병선 교수님의 규제정책 수업을 듣고서야 하이에크를 알았으니...나도 할 말이 없다. ㅡㅡ;;
(참고로 최교수님은 하이에크의 열렬한 지지자이다)

여기서 잠깐 간략하게 두 사람을 비교하자면
케인즈는 시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야 할 여지가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케인즈의 이론에 따라 미국은 뉴딜정책을 펼쳐 대공황을 탈출하게 되고 따라서 케인즈의 사상은 상한가를 치게 된다.

그러다가 미국과 세계경제가 스테크네이션에 빠지면서 케인즈 이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하이에크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면서 다시 하이에크의 이론이 세상을 지배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하이에크는 시장보다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나 제도를 잘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그런 조정은 모두 가격과 경제을 통해서 시장이 이루어낸다고 주장한다.
(물론 하이에크의 사상은 더 복잡한 부분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책에서 케인즈의 이론이 좀 더 합당하다는 느낌을 풍기긴 하지만
어째든 두 경제학의 거장의 이야기를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내가 두 경제학자에 대한 다른 책들을 이미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만 하고 시장이 알아서 작동하도로 두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은다면(물론 나도 아직 판단이 확실하지 않다... ㅡㅡ)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그런 판단이 명확해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경제학의 두 거장의 시각을 좀 더 면밀히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협력의 진화 ㄴ추천도서

협력의 진화

[한줄평]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왜 진리인지를 보여주는 책

경제학을 공부했거나, 최소한 미시경제학을 들었던 사람들이라면
'죄수의 딜레마'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낸시 균형이 어쩌고 저쩌고
왜 우리는 서로 배반을 할 수밖에 없는 등.

이 책은 사실 죄수의 딜레마 문제에 대한 최적 해가 무엇은지를 설명한 책으로
그 최적의 해(Tit For Tat, 팃포탯) 왜 최적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큼 강력한지를 설명한다.
그렇다고 죄수의 딜레마 문제를 알고 있어야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좀 더 손쉽게 설명한다면,
아마도 단기간의 관계가 아닌, 장기간의 관계가 있는 사이에서
어떤 전략이 가장 좋은 전략일까를 설명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들의 관계가 바로 장기간의 관계다.
이런 관계에서 대부분의 상사들은 어떻게 부하직원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마다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부하를 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었다면 이렇게 대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팃포탯 전략이다. 책의 6장에 그대로 있는 내용이다.)
1. 질투하지 마라
2. 먼저 배반하지 마라
3. 협력이든 배반이든 그대로 되갚아라
4. 너무 영악하게 굴지 마라

풀어서 쓴다면
먼저 상사로서 부하들에게 관대하게 대하고 먼저 배풀어야 한다.
그런데 부하직원이 그런 호의를 이용만 하려고 할때는 바로 응징을 한다.
그럼 부하직원은 우리 상사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내가 호의를 이용하려고 할면 바로 응징이 있다는 것을 학습하게 되어 쉽게 배신하지 못한다.
그 뒤에 배신했던 부하가 다시 돌아오면
뒷끝없이 그 부하를 다시 받아주고 배풀어라는 것이다.

언뜻보기에는 이런 전략은 왠지 계속 손해만 볼 것 같은 전략처럼 보인다.
물론 책에서는 이런 팃포탯 전략은 개개의 관계에서는 손해를 보게 되지만
그런 관계들의 합들이 모이면 결국은 가장 이익을 많이 보게 해주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은 1980년대 나왔기 때문에
언론이든 다른 이야기를 통해서 팃포탯 전략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필요성은 그 속속들이 깊이 있는 팃포탯 전략을 알아야
우리는 정말 팃포탯 전략을 믿고, 이것이 최적의 해를 도출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슨은 이 책을 강력하게 읽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의 기원 ㄴ추천도서

행복의 기원

[한줄평]
행복의 정의에서부터 왜 행복이 인생의 목적으로 비춰지는지에 대한 명쾌하고 통찰력있는 분석을 담고 있는 책

솔직히 행복에 관한 책에 내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편견은
'왜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가',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인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등
이런 주제만을 놓고 그전에 다른 책에서 했던 이야기에 새로운 요소 한두가지 더 붙여서 책을 또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책 역시 실제로 내가 구입해서 읽어보기 전까지는
내가 갖고 있는 행복에 관한 책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냥 또 행복은 어떤 사람이 더 많이 느끼고 어떻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다' 라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내가 이 책을 정말 읽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만큼 내게는 이 책이 중요한 책이 되었다는 소리다.

저자는 우리 삶의 목적은 행복추구에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 삶의 목적은 생존이며, 행복은 이런 생존을 돕기 위한 하나의 기제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새우깡으로 동물을 조련하는 실험에 빗대어 우리의 행복도 이런 새우깡이라고 말한다.

동물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만들때
새우깡을 줌으로써 하기 싫은 행동을 억지로 하게 만들고(예를 들면, 물에 들어가거나 특정 장소에 가는 등)
그러면 동물은 그런 행동을 하면 새우깡을 먹을 수 있다는 쾌락을 알게 되어
계속 그런 행동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설명을 좀 더 명확고 간결하게 했는데, 서평이 책을 못 따라가고 있다. ㅡㅡ;;

즉, 다시 말하면
우리도 삶의 생존을 위해서 우리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했을 때 쾌락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우리는 그런 쾌락을 행복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지속하게 되고 생존에 좀 더 유리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행복이 사실은 대부분 유전적인 요소가 크다고 말한다.
물론 환경(책에서는 '문화'라고 말하고 있지만)에 의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큰 부분(책에서는 절반 정도)은 유전적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의 행복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가장 행복을 느낄때를 저자는 한장의 사진으로 요약하는데
바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이다고 한다.
즉, 우리는 원만하고 친밀한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고 이런 이유 역시도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내 인생의 책으로 등극된 또 하나의 책.
행복의 기원.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제가 신문 기사에 나왔어요 ('넷마블 체불' 잡아낸 디지털 포렌식...노동법 위반 꼼짝마!)

아래는 기사 내용입니다.

한겨레 8월 7일자 2면에 생각보다 많은 분량으로 저와 관련된 기사가 나왔네요.
쑥스럽기도 하고, 뭔가 보람도 느껴지는 그런 기사네요. ^^


지금 생각이 답이다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지금 생각이 답이다

[한줄평]
직관의 대단함과 이성적 치밀함의 헛점을 논하다.

게르트 기거렌처, 이 책의 저자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독자들은 이 사람을 잘 모를 것이다.
사실 나도 대니얼 카네먼(생각에 관한 생각, shadowxx.egloos.com/11147297 )에 깊이 빠기지 전까지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이
대니얼 카네먼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 바로 게르트 기거렌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래서 이 사람의 책을 4권정도 바로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직관의 탁월함을 강조하는 기거렌처의 주장에 그렇게 동화되지는 않았다.

물론 어려서부터 이성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직관이 이성적 판단보다 뛰어날 수 있고, 직관은 비이성적 판단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지만
그렇다고 저자의 생각대로 직관이 내 삶이 결정을 대부분 관장하도록 두기에는 나의 생각 습성이 너무 고착화된 것이 아닐까.

저자는 이 책에서
복잡한 사고보다는 단순한이 묘미를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의례 복잡한 문제라면 답도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지 말고
되려 복잡한 문제일수록 더 단순한 답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책에서 위험과 불확실성을 조금 다른 차원으로 설명하는데
위험은 위험의 정도와 불확실성의 정도를 어느 정도 계산할 수 있는 것들이고
불확실성은 아예 그런 것조차 계산하는 게 무의미한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차를 구입한다고 한다면
내 차가 1년 뒤에 중고차로 다시 팔리게 될때의 예상 가격정도는
몇가지 변수들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 계산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게 위험이다.

그러나 10년뒤 집값이 어떻게 될까?, 특정 회사의 주식이 1년뒤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은
계산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런 것은 불확실성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이성을 발휘해서 계산해도 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직관(단순한 해법)에 따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주식 투자인데
주식은 너무나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냥 1/N 으로 자신의 자산을 분산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즉 복잡한 알고리즘과 계산방식을 통해
최적의 주식투자 방법 모델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산을 똑 같은 비율로 몇개의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그런 최적 모델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이다.

아직 기거렌처의 저서를 한권만 읽어 봐서 저자의 논리를 완전 체득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 몇 권 더 저자의 책을 읽어 봐야겠다.

완벽한 공부법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완벽한 공부법

[한줄평]
공부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뇌 과학'을 소개하는 교양서 같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이 왜 '완벽한 공부법'인지 의문이다.
솔직히 나도 책의 제목에 끌려 책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책의 내용은 뇌 과학, 행동경제학, 심리학에서 이뤄졌던 실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런 실험에서 나타난 결과를 어떻게 공부에 연결할 수 있는지를 저자들이 설명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공부에 관한 책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이상해 보인다.

솔직히 이 책을 추천도서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무엇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숙고한 결과로 나온 책이라고 보기 어려워
(저자들에게 미안한 소리지만, 전적으로 내가 느낀 것을 말하니 오해 없길 바란다)
추천도서에 들어가기에는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아울런 책의 마지막 부분에
한 장을 할애해서 영어에 대한 공부방법을 적어둔다던가
집단의사결정이 개인의 의사결정보다 못한 부분이 많다고 하는
좀 검증되지 않는 이야기를 적어둔 것에서
처음 책을 읽을 때 갖었던 기대와 인상이 허물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어쩌면 내가 뇌 과학과 행동경제, 심리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혹은 관심이 많아서 그런 사례들을 찾아보다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한 대부분의 사례를 이미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책이 그냥 소개서 정도로밖에 안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평등이 답이다 ㄴ추천도서

평등이 답이다

[한줄평]
이 책을 읽는다면, 자유시장주의자도 그 생각이 빠뀔 수 있다.

내 인생의 책으로 등록될 또 하나의 책을 읽었다.

솔직히 난 최병선 교수님의 규제정책 수업을 들은 이후로 시장이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유경쟁은 좋은 것이고,
정부가 임의로 시장을 규제하거나 통제하는 것은 대부분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열심히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그에 맞는 보상을 못 받고,
오히려 그 노력의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줘야 하는(세금이나 기타 방법으로) 것은
과연 바람직한 민주주의인가를 늘 의심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에 많은 혼란이 찾아왔다.

물론 아직도 시장은 위대하며
시장보다 더 뛰어나게 개개인의 목적과 활동을 제대로 조율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불평등(책에서는 소득격차를 불평등의 지표로 봤다)이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이 불평등을 격차를 줄이면 그 이익은 빈자들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이 더욱 나쁘고, 비만율은 더욱 높으며, 십대 출산률과 범죄율도 높아진다.
또한 사회신뢰도는 더욱 떨어지며 기대수명도 더 짧아진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아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친구와의 관계, 사회구성원들과의 관계이며
우리는 절대적 부의 기준에 따라 빈곤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물론 절대적 빈곤인 상태는 예외로 했다)
상대적 빈곤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으며 못 견뎌한다는 것이다.

책은 매우 직관적이고 명료하며 충격적이다.
내가 여기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책을 직접 읽은 것만 못하다.
(솔직히 책의 저자들처럼 내가 직관적으로 그 내용을 서평에 담지를 못하는지도... ㅡㅡ;;)

이 책은 우리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이 다소 두껍더라도 실제 내용은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읽을 수 있으니
한번이라도 불평등이나 자유시장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저자들의 수십년간의 노력과 연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당당한 결별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당당한 결별

[한줄평]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는 법.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 서평에서도 적었지만
이 책의 저자의 강연을 보고 너무나 맘에 들어서 저자의 책들을 대거(?) 구입했다.

처음 읽은 책이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 이고
여기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자가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에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알고 싶은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정말 실망만하게 된 듯하다.

먼저 이 책은 지금 40대들에게
인생 이모작, 더 나아가 삼모작을 해야 할 것을 촉구하며
인생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20~30대와 연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에 대해서 실망한 첫번째 이유는
이 책의 절반 가까운 내용이(정확히 얼마인지는 비교하지 않았지만)
심지어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에 적었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두번째 실망 이유는
내용이 그간 출간되었던 다른 책들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구입할 때만해도
뭔가 새로운 이야기들(강의때 들었던)과 전세계 IT 산업의 변화 등
좀 풍부한 사례 중심의 책이라고 기대라고 읽었는데
이 책은 사례 중심이 아니라
저자의 주장 중심의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내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구매한 것도 문제이지만
그래도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
김용섭 소장의 책이 아직 3권정도 더 있는데
이것도 읽어 봐야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틀리지 않는 법 ㄴ추천도서

틀리지 않는 법

[한줄평]
내가 읽은 수학과 관련된 책중에 단연 최고다.

요즘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에 대한 교육계의 토론이 열띠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수학이라고 하면 애초부터 질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리라.

사실 나도 중/고등학교 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솔직히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사칙연산 수준에서 통계 약간 정도면 충분한게 아닌가 라는 발생에 근거한 생각이었다.
물론 나의 저 생각은 지금도 어느정도 유효하다.

그러나 나의 저런 발생은 이제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의/식/주 이고
걍 어떤 옷이든 몸을 보호해주고, 배만 채워주고, 기거할 곳만 있다면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다.

그렇다.
내가 수학에서 필요한 것은 사칙연산과 통계 약간이라는 발상은
바로 위에서 말한 대충 의/식/주만 필요하다는 생각과 비슷한 것이다.

우리는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의미있게 살기 위해서
멋들어진 옷과 구미를 자극하는 음식, 내 맘에 쏙드는 집을 갈구한다.

수학도 마찮가지다.
삶을 좀 더 의미있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미적분도 알아야 하고, 확률통계도 알아야 하고, 다양한 수학도 알아야 한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이게 뭔 소린가 싶을텐데
내가 위에서 어설프게 설명한 것을
이 책은 매우 명료하고 와닿게 잘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나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평균으로의 회귀나 기대값, 기회비용, 확률통계, 상관관계, 유의수준, 귀무가설 등을 들어보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런 개념들은 우리 머리속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 머리속에 개념으로 정도로만 있었지
이것의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이런 개념들을 우리 실생활의 사례와 연결하여 매우 간결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 개념이 갖고 있는 다양한 측면까지도 매우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과 개념들을 내가 여기서 나의 어정쩡한 지식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따라서 이 서평을 보고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맨 마지막 장인 18장은 좀 수학의 형식주의에 대한 난해한 소리를 하지만
나머지 17장에 걸친 내용 중에서 몇가지 개념들만 자신이 새롭게 보아도 나는 큰 성공이며
이 책의 유용성은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라이프 트렌드 2017

[한줄평]
깊이 있는 이해를 하기 전에 맛보기 식으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한 뷔페와 같은 느낌.

지지난주 고용노동연수원에서 창조역량개발과정을 들었는데
그때 공유경제와 뉴 노멀(New Normal) 과목을 강의해 준 강사가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용섭이다.

날카로운 상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는 김용섭 강사는
내 구미에 딱 맞는 재미난 강의를 해줬고
당연히 난 교육이 끝나서 집에 오자마자 김용성 강사가 쓴 책을 4권이나 주문했다.
김용섭 강사 책을 찾으면서 그가 육아에서부터 트렌드, 산업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 책을 썼다는데 놀랐다.

솔직히 이 책은 그의 강의에 비하면 너무나 못하다는 느낌이다.
이 책만을 읽고 김용섭 소장을 판단한다면 '뭐 별로네'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마지막에도 언급했듯이
김용섭 소장은 뉴 노멀이나 새로운 산업의 지평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들은
그의 책 '당당한 결별'을 읽으라고 적어두었다.

솔직히 이 책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크지만
(그냥 좀 단순히 이러이러한 것이 트렌드 입니다 라는 식으로 책이 저술되어 있다.
 아무래도 책 한권에 문화, 생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산업 등에 대한 많은 것을 담다보니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강의때 좋은 인상을 기억에 담고 '당당한 결별'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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