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독서 (문유석)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쾌락독서

[한줄평] ★★☆☆☆
그가 판사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읽었을까?


나의 한줄평은 저자가 책에 쓴 말이다.
이 책은 현직 판사로서는 스타반열에 오른 문유석 판사의 책이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었을 때 그의 글이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내가 관심있어 하는 독서 분야에 책이 나왔으니 어찌 내가 읽어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인 책에 관한 이야기...
아니 어쩌면 그냥 저자의 삶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내용 중심이라기 보다는 저자의 삶 이야기가 중심이다.
(솔직히 내가 저자의 개인적인 삶의 궤적에 그렇게 관심을 갖을 이유는 없다)

그래서 저자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면
책을 산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는 책이 될지도.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습관의 재발견

[한줄평] ★★☆☆☆
아주 사소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책 표지에도 적혀 있다시피
SBS 스페셜에서 이 책과 관련된 내용을 방송하는 것을 보고 책을 사서 읽었다.

책의 요지는 매우 단순하다.
매우 작은 습관, 예를 들면 하루에 팔굽혀 펴기 1회와 같은, 을 매일 반복하면
결국은 우리는 팔굽혀 펴기 1회보다 더 큰 성과, 예를 들면 매일 30분씩 운동을 한다던가 하는, 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 발상은 뇌과학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도 계속 우리의 뇌가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아주 사소하고 실행에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그런 것들을 반복하라고 말하고 있다.
큰 목표를 설정하면 그것을 하는데 뇌가 많은 거부감을 표시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의지도 매우 많이 고갈되기 때문에 결국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의 발상과 제시하는 아이디어는 매우 좋아 보이나
내가 이 책에 별을 두개밖에 주지 않은 것은
아주 간단 명료한 주장을 무려 240쪽 가까이 반복해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심미안 수업 (윤광준) ㄴ추천도서

심미안 수업

[한줄평] ★★★★☆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보아야 할까?에 대한 작가의 깊은 대답이 묻어나는 책

이 책은 사진작가 윤광준씨가 쓴 책이다.
내가 굳이 저자의 직업을 적은 이유는, 이 책이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예술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미술, 건축, 음악, 사진, 디자인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는 관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뭔가 재미가 없다거나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하나에도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힘을 바탕으로 평범하거나 범용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작가가 가지고 있는 특별하고도 다른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이 좋아서 후배 변기에게 선물했더니
변기는 벌써 저자 윤광준씨의 다른 책을 읽었다고 알려줬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유명 사진작가의 글을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책에 많은 좋은 글귀가 있지만, 다음 글귀가 와닿아서 여기에 남긴다.

"흔적은 시간에 맞설 유일한 대응이 된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ㄴ추천도서

사피엔스

[한줄평] ★★★★☆
인류의 역사를 탐구한 총, 균, 쇠에 버금가는 책

나의 인생 책으로 꼽는 [총, 균, 쇠]와 매우 비슷한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 사피엔스이다.

총균쇠가 왜 우리 인류는 차이가 생겼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책이었다.
쉽게 말해서 유럽은 부유하고 아프리카나 동남아는 그에 비해 덜 부유할까 하는...
그것이 유럽인들은 유전적으로 뛰어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등등을 탐구했다.

이에 비해 사피엔스는 우리 인류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에 도달했고
또 인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민한 책이라 하겠다.
총균쇠와 매우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접근법이나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요소가 총균쇠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다.

총균쇠가 책 제목 그대로 총과 세균, 그리고 쇠로 대표되는 산업혁명과 같은 것들을
인류 지역에 따라 서로 달리 발전하게 된 계기라고 꼽고 있다면
(사실 총균쇠에서 인류가 서로 달라지게 된 최초의 원인은 자연환경적 우연으로 보고 있다)
사피엔스는 우리 인류가 추상적인 개념을 믿고 그것을 통해 서로 협동하는 시스템 덕분이라고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대표적인 추상적인 개념으로, 종교, 신용, 화폐, 인권 등이 있다.

사실 저자의 책이 좋아서 이 책의 후속편인 호모데우스를 이미 사두었지만
총균쇠와 같은 뭔가 엄청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부분은 다소 덜한 느낌이었다.

책의 끝에 저자의 말이 있는데
저자도 총균쇠를 보고 이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고 적고 있다.
아마도 저자도 총균쇠를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어째든 유발 하라리 라는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중력 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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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말콤 글래드웰) ㄴ읽다가 만 책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한줄평] ★☆☆☆☆
책에 담겨있는 주제들은 참으로 매력적이지만 내용은 완전 별로인.

뭔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 24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꼽혔고
이 책의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 등
무수한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완전 별로다.

먼저 첫번째로 의심이 드는 것은 이 책의 역자의 능력이다.
책을 읽다가 보면 앞에서 했던 말이 반복되는 글들이 있다.
그리고 책을 퇴고조차 제대로 안한 흔적도 보인다.
(한 문단이 완전히 그대로 다시 적혀 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저자가 완전 생뚱맞은 방식으로 글을 적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간의 저자의 다른 책들을 봤을 때는 그럴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명성에 비해서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왜 소문이 안났는지 알만했다.
참고로 책 140쪽까지 읽고 그만 읽었다.

머리를 9하라 (정철) ㄴ추천도서

머리를 9하라

[한줄평] ★★★☆☆
따라하기는 힘들듯 싶으나, 그의 재치넘치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카피라이터 정철을 내가 직접 본 적이나 그의 강의를 들은 적은 없다.
다만, 그의 책 카피책(http://shadowxx.egloos.com/11306035)을 읽고 그가 쓴 다른 책들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정철이라는 카피라이터가 어떻게 머리를 굴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9단계에 걸쳐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물론 그의 위트 넘치고 우와~ 하게 만드는 글들은 9단계 내내 그의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가 제시하는 단계를 모두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물론 나만 그렇다는 소리다).
그러나 그가 제시하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결핍의 경제학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결핍의 경제학

[한줄평] ★★☆☆☆
결핍에 대한 생각과 확인은 좋았으나, 논문정도로 끝낼 내용인 책 한권으로...

책의 중심 내용은 우리 뇌가 어떤 하나에 꽂혀 있으면 다른 일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중심이다.
정확히 말하면, 가난한 사람은 돈에 대한 결핍으로
항상 돈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고(아이 학원비는, 생활비는, 병원비는 등등)
그래서 다른 쪽으로 여유있게 생각할 능력을 많이 상실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상황을 네트워크의 대역폭과 세금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100M 대역폭이 우리의 뇌가 생각하고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은 벌써 금전적인 속박으로 대역폭의 50M정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50M 정도의 대역폭으로 다른 것을 결정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100M를 전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결정(혹은 실수)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 재미있게 지적한 것은
이렇게 결핍의 상태에 빠지면 그 일에 대해서는 매우 뛰어난 결과를 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하는데 시간 제한이 없이 회의를 진행하면 결과가 보잘 것이 없지만
앞으로 딱 1시간만 회의하겠다고 하면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간 결핍이 된 상태에서 사람들은 그 일에 더 집중하게 되고
따라서 자신의 대역폭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한가지 일에 대역폭을 많이 사용하게 됨으로써
다른 일을 결정하거나 미래를 예측하거나 하는 일을 하기 위한 대역폭은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다소 바보 같은 결정이나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이정도면 아마도 거의 정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으로
이 이야기를 다시, 또 다시,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다시를 해가면서 써내고 있다. ㅡㅡ;;;

내가 논문을 쓸때 100페이지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뼈저리게 느낀 것을 감안한다면
저자들의 한 주제에 대한 400페이지가 넘는 쓰기는 대단하다.
(물론 저자들이 교수라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이 책은 너무 많이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의 설계 (뉴 사이언티스트 편/마이클 브룩스, 김성훈 역) ㄴ읽다가 만 책

우연의 설계

[한줄평]★☆☆☆☆
과유불급이라...너무 넘치게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한 책

이 책은 절반 조금 넘게까지 읽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정말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의 우주, 우리의 진화, 뇌과학, 수학 등등이 생겨나고 발전하고 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은 구성이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보통 10~20장 정도로 요약하여 전달하고 있다.
즉, 소위 말해서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아주 함축적인 이야기가 많다는 소리다.
그래서 우주에 관심이 많고 진화에 관심이 많은 내가 읽어도
'어라 이거 너무 함축적인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압축해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그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내용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

책의 내용은 참 괜찮은 것 같으나(책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장까지 읽은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읽기에는 뭔가 매우 버겁고 힘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읽다가 말아 버렸다. ㅡㅡ;;

부동산 투자 인공지능이 답이다 (이건영) 책에 관한 작은 이야기

부동산 투자, 인공지능이 답이다

[한줄평] ★☆☆☆☆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 소개에 국한된 책

솔직히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싶지가 않았다.
이 책을 1/3정도 읽어 갈 때, '어라 뭔가 느낌에 쎄한데...'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왜 쎄한 느낌은 틀리지가 않을까?

이 책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저자가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는 부동산 데이터 분석도구를 소개하고
그것으로 지역별 부동산 시장이나 투자 수익률이 높은 아파트 단지를 어떻게 분석했는지 적은 책이다.
한마디로 걍 분석도구 소개 및 활용 책이다.

내가 그래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책의 제목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가 있듯이
인공지능에 핵심이 되는 알고리즘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라도 있을 줄 알고 끝까지 읽었다.

알고리즘이 영업비밀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말하는 방식은 너무 황당하다.
인공지능으로 분석했더니 수익률이 xx%였다. 끝. 이런 식이다.

실제로 그 분석도구가 얼마나 유용한지 모르겠지만(실제 저자가 개발한 사이트에 가서 확인해보았지만)
내 느낌은 여기에 얼마나 제대로된 분석이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사람이 공들여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내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든 생각이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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